산행/해외산행

2010년 중국 하바설산 산행기5

하눌이 2010. 10. 20. 15:31

 오늘 드디어 하바설산 정상 공격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고산증을 호소하는 라암님을 제외하고 전원 출발합니다.

 

 

 어둠속에서 5시 40분 출발하여 2시간 30분을 산행하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베이스 캠프를 벗어나자 마자 팀버라인(수목한계선)을 지나 풀한포기 없는

바위와 너덜길이 시작됩니다.

 현재 고도 4500m 고소와 익숙치 않은 야간산행으로 산들에님이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갔습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지요?

 

앞으로 가야 할 길입니다.

아직 하바설산 정상은 보여주질 않고 있습니다.

 

 4600m입니다.

여기서 저와 차둘배기님 그리고 람보님과 가이드 두명만 두고

전원 베이스캠프로 복귀

 

4900m 드디어 뒤로 하바설산 정상이 보입니다.

중간 설산위의 까만점이 하바설산 정상입니다.

정상이 저긴데...

차둘배기님이 내려가시겠답니다.

가이드 한명과 람보님이 먼저 출발을 했고

차둘배기님은 나머지 가이드와 하산을 하게 하고

나는 가는데 까지 가서 람보와 가이드를 만나서 하산하겠다고 다시 출발

 

아!! 도 그리던 하바설산 정상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칠대로 지쳐 진행하기가 힙듭니다.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중국 산행객 4명을 따라 5000m까지 진행합니다.

이제 설벽을 만나게 되는군요

 

 

아이젠을 차고 설벽을 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봅니다.

그러나 경사가 너무 심하고

피켈을 먼저간 람보에게 넘기고 나서 스틱에 의존해서 올라가려니

너무 위험합니다.

5200까지 설벽을 차고 올라갔으나 이제 가이드도 없고

위험해서 혼자 진행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5100 지점에서 람보와 가이드를 기다립니다.

 

정상을 찍고온 람보와 가이드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람보는 저 머리에 쓰고 있는 고글을 덥다고

벗어버리는 바람에 밤에 설맹으로 인한 통증으로

잠을 못자고 다음날 오전까지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먼저 내려간 대원들과 빠른 합류를 위해 말을 타고 하산을 합니다.

 

하바설산을 눈앞에 두고 정상을 밟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스스로의 준비부족이라 자책하고 있습니다.

너무 아쉽군요... 다음기회에 꼭 다시한번 도전할것이라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