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해외산행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4일차

하눌이 2013. 11. 15. 17:13

 

1. 일시 : 2013년 10월 14일 일정 4일차

2. 일정 :

하루종일 고레파니 롯지에서 멍때림

오후에 푼힐 전망대 다녀옴

고레파니에서 푼힐까지는 가는데 50분 하산하는데 35분 소요

 

 

자고 일어나면 날씨가 좋을것이라는 기대는 물건너 가고 아침에도 비는 여전히 내린다.

롯지 지붕이 빗소리가 잘 들리는 철판으로 되어 있어서 밤새 빗소리에 뒤척였다.

푼힐의 전망을 저버리고 갈 수는 없다.

내가 평소에 덕을 쌓지 못해 하늘이 내게 푼힐의 장관을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다

결국 푼힐의 일출을 위해 하루 이곳에서 더 머물기로 결정을 한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면 마지막날 오스트레일리아 캠프까지 가는것은 포기해야 한다.

오스트리아 캠프를 보기 위해 오늘 진행해야 할것인지 여기 머물것인기 고민을 했지만

비가 오는데 진행하는것 보다 오늘 하루 더 머물기로 한다. 

 

 

오후가 되자  비는 소강상태가 되었지만 하늘이 맑아지지는 않는다.

문득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면 푼힐 전망대를 가보지도 못하고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서둘러 푼힐 전망대로 향했다.  

 

맑은 날의 푼힐에서 보면 이런 광경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전망대 앞 푼힐 안내표지판 앞에서 사진 한장 달랑 찍고 하산을 한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그래도 힐링을 위한 여행이니 기분좋게 맥주도 한잔하면서 고레파니에서의 두번째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