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해외산행

2015.4.10-20 랑탕 트레킹 5일차

하눌이 2015. 8. 11. 15:41

1. 일시 : 2015년 4월 14일, 일정 5일차

2. 일정 :

06:00 강진곰파(3900) 출발

12:30 체리코리(4984미터) 도착

13:00 체리코리 출발

15:55 강진곰파 도착 숙박

 

  우리가 묵었던 강진곰파 숙소
  좌측 파랑지붕이 다이닝룸이다.

 

  강진곰파 마을

 

  체리코리 가는길은 랑탕콜라 최 상부인 랑시사카르카로 가는 길로 가다가 좌측 강을 건넌다음 능선길로 오르게 된다.

 

    저 아래 흐르는 계곡이 랑탕 라마 림체 등을 거쳐서 사브루베시까지 흐르는 랑탕콜라이다.

 

   위에 보이는 정상이 체리코리 정상이다.
   보이는것은 가까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강진곰파를 떠난지 두시간 남짓 되었는데 이제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날 사실 약간 고소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롯지에서 만두 몇개 먹고 출발했는데 점심으로 싸온 달걀과 빵도 거의 먹질 못하고 초콜렛 몇개만 삼켰을 뿐이다.

   그동안 5,000미터급 산행을 몇번했지만 느끼지 못한 고소증세였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전날 샤워와 맥주 마신것이 별로 도움이 안됬던것 같습니다.

 

   보기는 멀쩡한데

   힘들어지기 시작하네요

 

   체리코리 정상으로 나타난 해가 해무리를 안고 있네요..
   저 강열한 태양빛에 화상을 입어 나중에 고생좀 했습니다.

 

   절반정도 왔습니다.
   고도가 4,500미터정도

   점심겸 휴식을 하고 있는데 노 부부가 우리 일행을 앞질러 갑니다.

   보기 좋아 엄청 부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 능선을 넘어서는데 부인이 무릎사이로 머리를 묻고 앉아 있습니다.
  아마 고소증세가 나타난것 같습니다.

 

   한참을 지나쳐 왔는데도 그 노부부는 그 자세로 그대로 있습니다.

   안타깝게 지켜보니 결국은 하산을 하더군요

 

 

  나도 이제 많이 힘듭니다.
  경치는 꿈만 같은데 이제 점점 힘들어지네요

   속도를 낮추어 10발자국 가고 30초 몰아쉬고
   또 10발자국 가고...

 

   그러나 야속하게도 눈 속에 발이 빠져 나오기가 힘듭니다.
   한번 빠진 발을 꺼내 놓기 위해서는 안간힘을 써야 합니다.

 

   이제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동료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ㅋ

 

   주위 풍경은 정말 놀랍습니다.

  병정들이 보초를 서 있듯 둘러서 있는 고산들이 열병을 합니다

 

            

 

   정상에는 타르쵸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경전의 가르침을 타르쵸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뜨린다는 믿음으로

 

 

   고도계는 10미터 부족한 5,000미터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서둘러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두시간 반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등반길은 6시간 반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정상속도로 가면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이날은 컨디션 난조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돌아온 강진곰파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