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오토캠핑장비

캠핑장비의 마련에 대한 제언

하눌이 2008. 2. 29. 16:55

캠핑장비의 마련에 대한 제언

 

갈수록 늘어가는 캠퍼들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는 캠핑장비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반해 가까운 일본은 우리의 이러한 모습을 1980년대 중반에 겪으면서 지금은 매우 다양한 장비의 보급과 Camping Ground(캠핑장)의 질적인 발전과 더불어 수적인 발전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북미,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우리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캠핑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휴가가 길다 보니 장기체류형이고 그에 발맞추어 장비가 보급되어 발전되어온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우리의 캠핑 패턴과 유사한 일본을 많이 참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보다 앞서가는 Early Adapter들은 미국의 다양한 장비를 Cabelas나 eBay 등을 통해 직구매를 하고 있지만 비용측면의 부담 때문에 이도 쉬운 편은 아닙니다. 결국 국내의 캠핑장비는 신품보다는 중고품이 더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불비용 또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캠핑인구 1,100만, 캠핑그라운드 3,300개소인데 반해 국내는 요즘은 같은 캠핑인구는 25,000명 정도, 캠핑그라운드 10개소를 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잠재 캠핑인구는 약 300만으로 추산할 수 있는데 이는 여름철 위주의 캠퍼로 이러한 캠퍼가 점차 4계절 캠핑과 보다 전문적이고 테마를 갖춘 캠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머지 않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그러기 전까지는 여전히 캠핑장비를 마련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하기에 그에 비추어 비교적 중복구매를 줄이고 실리를 찾기 위한 캠핑 장비의 구성을 경험칙을 통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이는 결코 표준적인 모습일 수는 없으되 대체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경로라는 측면에서 타당성을 부여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캠핑장비는 텐트류, 버너류, 랜턴류, 퍼니처류, 키친류, 침구류 및 기타로 구분이 가능하며 순서대로 상대적 좋은 구성(?)을 살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장비의 구성은 4계절 오토캠핑을 즐긴다는 전제하에 구성해 보았습니다.

 

1. 텐트류 : 리빙형과 침실형으로 구분되며

리빙형 : 라운지 + 플라이 + 베스티블 내지는 발코니 + 이너텐트 + 타프= 신품 가격수준 약 120만원 이상, 양호한 중고품으로 구성시 약 80만원선. 국산이 아닌 스노픽제품으로 구성할 경우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서 160만원 정도면 가능함.

침실형 : 동계는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돔텐트 + 타프로 구성할 경우 돔텐트는 사양이 우수한 것을 전제로 하여 스노픽계로 할 경우 약 1백만원, 콜맨계로 할 경우 약 80만원선 정도들며, 이외의 중급 브랜드일 경우 5~60만원선, 중고로 구입할 경우는 신품가격에 약 60%선으로 생각하면 됨.

 

2. 버너류 : 버너는 등산용과는 달리 가솔린버너와 프로판 버너를 주로 사용하며 압도적으로 Coleman제품을 사용함. 이는 성능 및 안정성 사용의 편리성 등이 검증된 것이라 볼 수 있음. 추세는 프로판 구성이 압도적임. 가솔린은 안정성에서 부담이 큼.

가솔린 구성 : 가솔린 투버너중 디럭스형은 20만원 내외, Compact사이즈는 15만원 내외로 이도 중고는 상태에 따른 차이가 많지만 대체로 신품대비 60% 수준으로 보면 적당함.

프로판 구성 : 프로판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없으며, 대체로 콜맨 투버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프로판 투버너는 자동과 수동이 있는데 대체로 자동이나 수동이나 차이가 없으며 자동의 고장이 잦아서 수동을 쓰는 경우가 많음. 또한 신형보다는 구형이 화력이나 여러가지 우위에 있으며, 신품이나 중고도 역시 구형이 2 ~30% 비싼 경우가 많음. 프로판 버너는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신형은 콜맨 자동 프로판 투버너인 경우는 10 ~ 13만원 내외, 수동 프로판 투버너는 9 ~ 12만원내외임. 중고는 자동은 신품 대비 6~70%선이며, 구형은 신품이 거의 없으며 중고가가 신형 신품 가격 수준대비 80%이상임. 그리고 프로판버너는 연료를 콜맨 1파운드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구하기 힘들고 비싸서 아답타를 사용하여 구하기 쉬운 등반용 가스를 사용하거나 내지는 LPG통을 구입하여 충전하여서 연결호스와 아답타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임. 1파운드 아답타는 15,000원 LPG통으로 연계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장비의 비용이 10만원이상 임.

버너 장비중에 등반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콜맨의 원버너는 예비 장비로 준비하는 것도 좋음.

 

3. 랜턴 : 랜턴 역시 버너와 같이 가솔린과 프로판 용으로 구분하고 추가적으로 국산 부탄가스용 랜턴도 사용하나 그 밝기나 온도차에 의한 불연소 때문에 사용층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

가솔린 랜턴 : 가장 밝고 좋은 것이라할 수 있는 것이 Coleman Northstar로 액세서리까지 구비하면 약 20만원 정도 이외의 제품들 역시 Coleman제품으로 15 ~6만원 정도 소요됨. 중고가는 약 6 ~70%수준임.

프로판 랜턴 : 역시 Northstar가 가장 밝고 비싸며 이도 액세사리까지 할 경우 12 ~ 3만원 정도 소요. 그외 원맨틀, 투맨틀, 자동이나 수동이냐 등에 따라 8 ~ 10만원선임. Northstar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콜맨제품의 밝기는 유사한 수준임. 중고가는 Northstar인 경우 거의 없으므로 형성이 잘 안되고 나머지 제품들은 이 역시 없는 편이나 대체로 케이스가 있는 경우 사용기간이나 상태에 따라 6 ~ 9만원선임. 프로판랜턴도 버너와 같이 아답타를 사용하거나 가스장비를 구비하여 사용함.

랜턴은 통상 2 ~3개 정도가 소요되며 자주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랜턴만 4 ~5개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이라면 2개가 적당함. 약간의 예비를 생각한다면 3개 정도. 그이상은 별반 필요가 없음.

 

4. 퍼니처류 : 대체로 오토캠핑용은 수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콜맨슬림캡틴체어가 인가가 있으며 개당 54,000원임. 그리고 안락감이 있는 릴렉스 체어류들은 6 ~ 8만원선임. 테이블은 유니프레임, 스노픽은 15 ~ 20만원이상, 콜맨은 8 ~ 15만원사이, 이외 5만원대, 3만원대 등 다양함. 퍼니처는 아무래도 부피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 차종등에 따라 수납성을 상당히 고려할 수 밖에 없음.작년까지 콜맨캡틴체어가 인기가 있었으나 슬림체어와는 달이 수납성에 난점이 있어 지금은 많이 사라진 편임.

 

5. 키친테이블 및 키친장비류 : 키친테이블은 유니프레임의경우 15만원선, 이를 카피한 더캠프 제품은 9만원내외, 캠치라 키친테이블은 7 ~8만원, 중고가는 거의 신품가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인기품목임. 키친테이블의 경우 사용빈도가 아주 많이 않은 경우 신품이나 중고품이나 사용상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임. 참고로 Outdoor장비는 신품을 하루를 쓰나 열흘을 쓰나 그 차이는 별반 없음.

키친장비는 대표적으로 코펠을 들 수 있는데 가급적 경질코펠 10인용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무난함. 국산 코펠의 몇인용의 의미는 없음. 이는 플라스틱 밥그릇숫자에 불과하며 인용과 관계없이 대체로 초대형1, 대형1, 중형1, 소형1, 후레이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인용이하는 초대형이 없음. 초대형은 다양한 용도가 있으므로 가급적 2인 가족이라도 10인용이 오토캠핑에서는 적합한 편임.

 

6. 침구류는 4계절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들 중에 하나로 제대로 된 거위털 침낭 4인 가족의 구성에 적합하게 구비하려면 약 120 ~ 160만원선, 따라서 동호회 등에서 공동구매 등을 통해 개당 20만원대에 공급하는 경우에 이 기회에 마련하는 경우가 많음. 그외 침낭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개인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음. 다만 하절기만 이용한다는 경우는 옥션이나 기타 쇼핑몰에서 3 ~ 5만원대의 제품을 사서 사용하면 무난한 편임.

 

7. 기타 : 기타는 여러가지가 가능하지만 화로대가 캠핑의 압권임. 스노픽 세트의 경우 약 30만원대, 국산 더캠프 세트는 20만원대, 일본 로고스사의 화로로 위 두제품 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나 조금 저렴한 것으로 약 9만원대 등이 있으며, 화로대 주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가벼운 여흥을 즐기기 위해서 화로대 테이블을 구성하는 추세인데 이는 일본 로고스사의 이로리테이블은 12 ~3만원대, 국산 뉴테크사의 제품은 9만원대에 구할 수 있음. 이 제품들은 아직 중고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편이며 최근에야 구비들 하기 시작한 제품군임.

 

 이상으로 장비에 대한 제언을 해 보았습니다. 장비 마련을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일부 겪지만 결국 과정이라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경험담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장비를 다 알 수는 없기에 장비를 구입하셔서 캠핑장에 가면 장비세팅이 좀 경험 있어 보이는 분 사이트에 가서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거절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또한 신기하고 새로운 장비가 보이면 구경하시고 물어보아도 불쾌해하거나 하는 분 역시 없답니다. 오히려 그런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는 분이 더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여쭙고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원하는 장비 마련하셔서 즐거운 캠핑하시기 바라며 이만 제언을 마칩니다.

'오토캠핑 > 오토캠핑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야크 A/S 정말 한심하군요  (0) 2010.07.07
허니스토브  (0) 2010.02.19
바베큐 처녀작  (0) 2008.03.08
[스크랩] 타프치는 순서.  (0) 2007.07.04
[스크랩] 타프치는 순서.  (0) 200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