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해외산행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제 1일차

하눌이 2013. 11. 6. 16:25

1. 일시 : 2013년 10월 11일 일정 1일차

2. 일정 :

08:40 인천공항 출발 KE695

12:45 카트만두 공항 도착

14:00 비자 발급후 공항에서 나옴

14:15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도착 - 걸어서 10분거리

15:20 포카라행 국내선 비행기 탑승 - 예티항공

16:00 포카라 도착

16:30 포카라 시내 산촌다람쥐 한인음식점 도착

 

3. 후기

   봄부터 준비했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산행을 위해서 이제 네팔로 간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고백은 방수가 되지 않고 허접하여 새로 장만한 카고백

이번 산행에서 이놈 덕을 톡톡히 봤다. 장대 비가 쏟아지는 데도 거뜬하게 잘 견뎌 주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포터들의 땀냄새가 배낭에 묻어나면서 침낭이나 옷가지에 냄새가 나는것을 방지해준다.

트레킹시에는 반드시 방수 되는 카고백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공항 체크인 후 면세구역에 있는 허브(HUB)라운지

공항 라운지 중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라운지 이다.

시티카드 스카이패스카드 플래티늄 카드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비행기 안에는 한국사람들이 60% 네팔리들이 30% 나머지는 그외국인들...

네팔리들은 더사인 축제를 즐기러 집으로 가는 모양.. 마냥 들뜬 모습이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은 트레킹을 목적으로 네팔을 찾는다.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들중 혜초여행사에서 모객한 16명, 히말라야프로젝트를 통한

동호회에서 30명이 우리와 코스는 조금 다르지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위해 간단다.

여행사 상품은 옵션 및 가이드 팁 포함해서 280-310만원정도에 형성된것 같다.

7시간 남짓한 비행거리이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기내서비스 되는 맥주 탓에 지루하지 않게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미리 비자폼을 작성하고 좀더 일찍 비자를 받기 위해 앞좌석 빈자리로 이동해서

착륙을 기다린다.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게 우리 일행은 15시 20분 포카라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비자발급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비자를 발급 받고 오후 2시정도에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공항을 나서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카트를 밀어주겠단다. 말 섞는것이 귀찮아서 대꾸도 안하고

국내선 공항만 물어보고 돌아서는데 이놈의 카트가 도대체 말을 안듣는다.

공항에 비치된 카트중 절반 이상이 직진만 하는 카트다, 방향을 틀려면 뒷바퀴를 들어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좀 괜찮은 것은  삐끼들이 이미 다 차지하고 있는 듯..

 

카트만두에 있는 국내선 공항 대합실 

보이는게 전부다. 국내 시골 버스 정류장 대합실정도의 크기다.

다행히 비행기 탑승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기다린다.

네팔 도착 기념으로 '에베레스트' 맥주를 한캔씩 들고서..ㅋ

근데 맥주 한캔에 350루피.. 한화로 4,000원 돈이다. 슈퍼에서 파는 맥주가 한캔에 4,000원이라니...

네팔 물가를 고려했을때 톡톡히 바가지를 쓴 것 같다. ㅋ

 

 

 포카라 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히말라야 연봉들..

포카라 가는 비행기 오른쪽 좌석에 앉아야만 히말라야를 볼 수 있다.

저 품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

포카라 가는 비행기는 경비행기로 35-60명정도 탑승이 가능하다.

탑승시간은 30여분, 그래도 사탕이랑 음료수 서비스를 한다.

 

 

 포카라 비행장

지금은 많이 확장이 되었지만 확장하기 전 여수 비행장 만큼? 아니 그보다 작은 시골 비행장이다.

착륙을 하면 승객들은 내려 걸어서 대합실로 간다.

 

 

 화물 역시 인력거로 끌어서 대합실로 이동한다.

 

 

 

 

 

공항에서 택시로 한인 식당인 산촌다람쥐로 이동한다.(택시비 300루피)

이곳 택시기사들은 산촌다람쥐를 다 아는 듯

 

산촌 다람쥐에 도착해서

미리 이메일로 발급을 부탁한 퍼밋과 팀스를 찾고 환전도 같이 한다.

포터 섭외를 부탁했는데 더 사인 기간이라 아직 확정이 안됬단다.

내일 아침까지는 구해 보겠다고...

담날 아침 가이드겸 포터 두명이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날 산에서 내려왔단다.

출발전 공부를 많이 해서 갔지만, 현지 경험이 많은 쥔장하고 코스에 대해 상의를 해본다.

쥔장은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천천히 다녀오라 하고 난 가급적 많은 곳을 가고 싶어하고...

쥔장이 귀찮은지 내일 포터 오면 포터하고 알아서 잘 갔다오란다.

사실은 이때 세운 계획을 트레킹하면서 거의 열번정도 변경한것 같다.

물론 산행도중 비를 만났기 때문도 있지만, 알려진 시간과 우리가 운행한 시간이 차이가 많이 났던것도

이유가 된것 같다.

 

산촌다람쥐 음식점이 있는 골목에는 또다른 한인 음식점과 크고작은 민박, 호텔등이 산재 해 있다.

호텔비는 방 하나에 약 500루피에서 1000루피, 한화로 6,000원에서 12,000원정도이다.

 

계획을 마무리 짓고

산촌 다람쥐의 주 메뉴인 삼겹살을 거나하게 먹고 호텔에 체크인 한다음 포카라 시내 구경을 나섰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라 산재해 있는 장비점을 섭렵했는데

한국에서 80만원 내외하는 아크테릭스 고어텍스 잠바도 여기서는 50불 이하로 살 수 있다.ㅋ

재미있는 동네다.

트레킹 기간동안 라면 끓일 수 있도록 버너용 프로판가스(프리머스) 2통을 샀다.

라면과 커피용 물끓이는 용도로 샀는데 라면 한번 끓여먹고, 사용을 못했다.

뜨거운 물은 롯지마다 50-60루피를 지급하고 1리터씩 사면 된다.

결국 가스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포카라 공항에서 빼겼다. ㅋ, 산촌 다람쥐에 주고 올걸....

 

서점에 가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지도하나 사서 호텔로 돌아 왔다.

친구놈은 옆에서 코를 골고 나는 지도를 펴놓고 코스 연구를 한다.

나중에 포터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니..

지도를 외울정도로 보고 또 본다.

내일 히말라야 품에 안기는 꿈을 꾸기를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