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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0-20 랑탕 트레킹 2일차

하눌이 2015. 7. 30. 16:58

1. 일시 : 2015년 4월 11일, 일정 2일차

2. 일정 :

07:00 카트만두 마차포하리 짚차 승강장 출발

09:50 트리슬리 도착, 브런치

12:15 둔체 도착

13:20 샤브루베시 도착, 중식

14:10 샤브루베시 출발

      17:05 감징 도착

 

  트레킹을 시작하는 날이다.

  랑탕 트레킹을 위해서는 샤브루베시까지는 로컬 대중교통버스로 7-8시간 이동을 해야 한다. 짚차를 이용하면 6시간정도 소요 된다. 단체팀은 짚차를 전세내어서 가지만 세명밖에 안된 우리로서는 짚차를 전세내기에는 비용 부담이 많이된다.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서 짚차 전세를 알아보니 왕복 400-600불까지 요구한다. 우여곡절끝에 다음카페중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http://cafe.daum.net/nepal-himalaya-news)이라는 카페에서 사브루베시까지 로컬 짚차가 운영이 된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요금은 1인당 600루피 왕복 1,200루피, 즉 12불 일행3명 포터 2명 총 5명으로 계산해도 60불이면 해결이 된다. 전세 내는것보다 10-15%정도 비용으로 절감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좌석이 한정 되어 있기 때문에 당일날 표를 구하게 되면 매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내용을 축제 사장 걸리안에게 미리 카톡으로 알려주고 예매를 부탁했다.

 

   우리가 샤브루베시까지 타고갈 짚차

   타이어 상태나 차량상태가 비교적 양호해서 일단 안심이다.

   처음 정보를 알았을때 차량 상태가 나쁠 수 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러나 이 차량에 10명이 타야 한다. 제일 앞줄에 운전사와 1명 그리고 가운데줄과 뒷줄에 각각 4명씩..

   약간 비좁긴 하지만 버스에 시달리는것 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이다.

 

 

   카트만두를 출발해 트리슬리 둔체를 거쳐서 샤브루베시까지 가는 노선표시와 시간표

   네팔글씨는 알아볼 수 없지만 제일 위에 7시 15분에 출발하는 차가 우리가 타는 차인것은 확실한 것 같다.

   차시간을 기다리면서 홀리 히말라야호텔에서 마련해준 아침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중간 기착지인 트리슬리...

   삼성 스마트폰 간판이 크게 붙어있다.

   대단한 삼성...ㅋ

   여기서 부실한 아침 식사를 보충하는 브런치 타임을 갖는다.

 

   사브루베시까지 가는동안에는 3번정도 검문을 한다.
   운전수가 내려서 간단하게 하는곳도 있지만 두군데는 퍼밋과 여권을 제시하여야 하는 곳이다.

 

 

 

       둔체 검문소, 둔체 마을 직전에 있는 검문소다... 여권과 퍼밋이 있어야 통과가 가능하다.

 

   둔체에서 샤브루베시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고도를 700m쯤 내려가야 한다.

   아찔하지만 나름 스릴도 있다.

 

 

 

   샤브루베시...
   랑탕을 가기위한 관문이면서 인터넷상으로 워낙 많은 그림을 봐서인지 낮설지가 않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으로 피자를 시켰는데 완전 짜다.

   본격적인 트레킹중 첫 음식인데 음식이 영 아니다.
   이 첫 음식때문에 트레킹 내내 음식을 맛나게 먹어본 기억이 없다.

   랑탕지역 음식은 안나푸르나 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안나푸르나 지역은 이미 외국 관광객들의 입맞에 맞춰 퓨전음식이

   발전해 있는 반면 랑탕지역은 이제 시작하는 느낌이다.

 

   랑탕 입구 퍼밋 검문소

 

 

   본격적인 랑탕 트레킹을 위해 랑탕콜라(랑탕계곡)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을 하면 계곡을 따라 리버사이드 밤부등의 롯지를 건너 림체까지 가는 계곡길이 이어지고

   좌회전을 하면 감징과 바냥가온 그리고  세르파가온을 거쳐서 림체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좌회전을 해서 감징에서 오늘 숙박을 하기로 한다.

 

 

 

 

   감징은 고도가 2,300m정도 되는 마을로 샤브루베시에서는 약 900m의 고도를 높여야 한다.

   가는 도중의 식생은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소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만발하게 피어있다.

   고도에 따라 5월 말까지 핀다고 한다.

   감징으로 가는 중간에 외딴집이 하나있다. 할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손짓 발짓 하면서 뭔가 물어본다.

   짐작으로 자기 영감님을 보지 못했냐는 물음인것같다. 좀전 밑에서 영감님을 만났던지라 내가 양쪽 검지손가락을 내밀어 붙이며 당신

   할아버지 찾느냐고 몸짓을  해 보이니 순한 웃음을 지으며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뒤에 금방 올거라고 하니 얼굴이 금방 밝아진다.

 

 

 

   샤브루베시를 출발한지 3시간여만에 감징에 도착한다.

   마을을 통과할때 서로 모시고 가려고 호객하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는 비교적 전망이 좋고 조용한 롯지를 선택해서 여장을 풀었다.

 

   롯지 마당에서 바라본 조망..

 

   'Come as a tourist, Go as a friend'